홈워드 바운드

Zumi Rosow와 함께하는 홈워드 바운드

PUBLISHED: MAY 9 2022

READING TIME: 5 MINS

Zumi Rosow

Zumi Rosow는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뮤지션이자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로, Black Lips와 했던 작업 및 구찌 'Zumi' 핸드백의 뮤즈로 유명합니다. Diva, Ex-Cult, Deerhunter 등과 함께 녹음했으며 Black Lips의 멤버로서 최신 앨범 "Sing In A World That's Falling Apart"를 발매 후 월드 투어를 했습니다.

모든 예술가들이 세상의 변화와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세상은 Zumi Rosow 같은 특별한 소수에게만 특별한 관심을 기울입니다. 뮤지션, 디자이너, 뮤즈, 그리고 프린지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미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로스앤젤레스 예술, 패션, 음악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녀는 집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거나, 음악적 콜라보레이션 (Black Lips, Crush) 무대에 서거나, 파리에서 구찌 런웨이를 걷거나,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외곽에 위치한 홈 스튜디오에서 주얼리 및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LA 출신인 Zumi는 애시드 사이키델리아부터 가죽과 체인 펑크, 할리우드 글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음악 씬을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미 로소우가 보석 세공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집 계단에 앉아 색소폰을 연주하는 주미 로소우.
주미 로소가 테이블 위에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프를 연주하는 주미 로소우.
Zumi Rosow is standing in front of a door.
주미 로소우가 보석 세공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집 계단에 앉아 색소폰을 연주하는 주미 로소우.
주미 로소가 테이블 위에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Zumi의 미적 감각은 그녀의 집 곳곳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크래프츠맨 스타일의 2층 집 현관에 걸려 있는 디스코 볼은, 그곳이 바로 그녀의 음악, 주얼리, 패션에 영감을 주며 살아 숨 쉬는 공간임을 상징합니다. 그녀의 영감은 캘리포니아 태양 아래에서 부모님의 예술적 활동을 보며 자라온 어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현재는 다른 크리에이터들, 파트너이자 공동 작업자인 Cole Alexander, 그리고 Zumi가 발견한 길고양이 "팽"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수많은 아름다운 것들이 그러했듯이, 팽이도 그녀의 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스페인에 갔기 때문에 스페인 건축과 모로코 물건을 정말 좋아합니다."

A room with hats, necklaces, and other items on the wall.
소파에 누워 있는 주미 로소우.

집을 세 단어로 설명해 주세요.

마법 고양이 동굴.

무엇으로부터 미학적 영향을 받았나요?

저희는 모두 식물을 좋아하고 1970년대 캘리포니아 방갈로 스타일의 집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어요. 산타모니카 캐니언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런 미학이 저에게 확실히 영향을 미쳤죠. 또한 어릴 때 스페인에 갔기 때문에 스페인 건축과 모로코 물건을 정말 좋아합니다.

집에서 연습하고 녹음할 때 특별한 루틴이 있나요?

플로어 탐으로 드럼 아래에 마이크를 꽂고 비트를 먼저 따는 경우가 많아요. 4트랙에 비트를 녹음하고 이를 바탕으로 곡을 만들죠. 근데 항상 그렇게 하는 건 아니에요.

인상적인 악기와 앰프, 그리고 많은 바이닐을 소장하고 계시네요. 음악 컬렉션은 어떻게 정리하시나요?

정리하지 않아요. 완전 난장판이죠. 지금은 제자리에 있지 않은 음반이 너무 많아서 정리하는 중인데, 기왕 하는 거 섹션 별로 잘 정리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제 음반 컬렉션의 대부분은 아버지와 조부모님이 가지고 계셨던 거예요. 음악적 센스가 남다르신 분들이라, 운이 좋았죠. 한때 개인 창고가 경매에 넘어가면서 가지고 있던 모든 레코드 컬렉션이 날아가 버렸거든요.

악기에 대해 알려주세요. 색소폰을 연주하는 건 알지만, 톱 악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톱은 Dallas Acid라는 밴드에서 활동하는 전 남자친구한테 선물 받았어요. 어느 날 라디오를 듣다가 톱 악기 소리를 듣고 제 음악에 사용해 보고 싶어졌는데, 실제로 톱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던 와중에 생일 선물로 주더라고요.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있나요?

아마 제 침대일 것 같아요. 남자친구랑 고양이랑 셋이 침대에서 영화를 볼 때, 그보다 더 완벽한 곳이 없죠. 제 스튜디오도 정말 좋아해요. 특정 시간대가 되면 집 안으로 들어오는 채광이 정말 멋지거든요.

방의 서랍장에 앉아 있는 주미 로소우.
검은색 마샬 스피커와 레코드판 플레이어.
거울 앞 테이블에 다양한 아이템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Zumi Rosow
모자, 목걸이 등이 벽에 걸려 있는 방입니다.
가죽 재킷과 목걸이를 착용한 주미 로소우.
줄에 걸려 있는 셔츠를 바라보는 주미 로소우.
방의 서랍장에 앉아 있는 주미 로소우.
검은색 마샬 스피커와 레코드판 플레이어.
거울 앞 테이블에 다양한 아이템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투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팽을 찾는 거예요. 항상 낑낑거리며 달려와요. 마치 날 기다리고 있는 아이에게 돌아오는 기분이에요. 그다음엔 집도 한번 살펴보고, 여러 사람과 살다 보니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물어보죠. 제가 집을 비운 사이 키우는 식물이 달라졌다던가 아니면 어떤 물건들이 자리가 옮겨지는 일이 종종 있거든요. 특히 파티가 있었거나 진행 중인 공연 연습이 있으면요. 그리고선 침대에 누워 한숨 돌리면서 집에 돌아온 기분을 만끽하죠.

여행 중에 발견한 소중한 기념품이 있나요?

어느 팬분께서 정말 멋진 이집트 태피스트리를 선물해 주셨어요. 1920년대 작품이에요. 지금 침실에 걸려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이집트학이나 이집트의 모든 것에 항상 집착해왔어요. 여덟 살 때 상형문자 우표 세트를 받았는데 그때 완전 사랑에 빠졌거든요. 제 개인 취향과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고대 유물을 수집하는 것도 좋아해요.

여행 중 가장 그리운 것은?

팽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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