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후반 관중을 열광시킨 더 킹스와 스펜서 데이비스 그룹. 피트 타운센드가 더 후와 함께 라이브 공연을 하던 중 마샬 스택에 기타를 부십니다.
60년대 중반에 비틀매니아가 서양권에서 인기를 휩쓸면서 미국 사람들은 대중음악보다 The Rolling Stones, The Kinks, The Small Faces 같은 반항적인 사운드에 끌리기 시작했습니다. 오토바이, 미니스커트, 제임스 본드 영화 시리즈가 미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영국은 한순간에 미국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영국 아티스트들의 락 공연에 대한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더 많은 관객을 수용하기 위해 공연장 크기도 점점 커지면서 수만 명의 함성 소리에 밴드 소리가 묻혀버리는 문제가 발생하자 The Who의 Pete Townshend와 같은 사람들이 무대에서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더 큰 앰프의 니즈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대형 고성능 PA 시스템이 아직 없었던 그때 그 시절, 이를 가능케 한 사람이 바로 Jim Marshall입니다.
Jim은 2012년 가디언 신문 인터뷰에서 "Townshend는 12인치 스피커 8개가 들어 있는 캐비넷을 원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혁신도 한계가 있습니다. 프로토타입이 너무 무거워서 공연장으로 옮기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들어 올리는 게 불가능할 했어요." ... "그래서 캐비넷을 반으로 잘라 그 위에 올려놓는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 Jim Marshall
무모했던 역발상은 7피트 높이의 괴물 같은 스피커 파워를 가진 JTM45/100을 탄생시켰고,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100와트 Marshall로 알려진 Marshall 스택의 시초였습니다. 사우스올의 한 펍에서 The Who를 초청하여 신제품을 공개했는데, 그 자리에 있던 전설적인 인물 Jim Nairn은 "모두가 완전히 압도당했습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100와트 앰프가 처음 세상에 등장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Ronnie Lane and Steve Marriott of The Small Faces perform with Marshall amplifiers in 1967.
"모두가 말 문이 막혀서 그저 '와우'라는 감탄사만 연발했던 것 같습니다." - Jim Marshall
Marshall 스택이 출시된 이후 볼륨 전쟁이 본격화되었고, 70년대에는 스택을 거대한 벽처럼 쌓아 올려 무대 위에서 극한의 사운드를 내뿜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 미국에서 영국 밴드들의 인기는 지속되었으며, Led Zeppelin과 Black Sabbath 등 Marshall을 찾는 밴드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한 시대의 사운드를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An original JTM45 with a 4 x 12inch cabinet.